사진 = 충청투데이 DB
사진 = 대전 혁신도시 입지로 선정된 대전역 전경. 충청투데이 DB
사진 = 혁신도시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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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대전시가 대전지역의 혁신도시 후보지를 대전역세권과 연축지구로 최종 선정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2일 시정브리핑을 통해 “혁신도시 입지를 대전역세권지구와 연축지구 2개 지역으로 최종 선정했다”며 “부지는 국토교통부의 지침을 기준으로 원도심 활성화, 동서균형 발전 등을 종합 고려해 평가지표화한 결과”라고 입지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오는 7월 시행됨에 발맞춘 것으로 시는 이번에 선정된 혁신도시예정지구 후보를 담은 ‘혁신도시발전계획’를 국토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혁신도시 지구 선정 후보지를 2030년 대전도시기본계획 및 산업입지 공급계획의 개발가능지역 내에서 검토해 최종적으로 8개 지구를 선별했다.

이후 접근성, 활용성, 용이성 및 경제성, 균형발전 등 3대 영역의 8개 지표를 심층 분석해 최종 부지를 결정했다.

시는 도시의 기존 인프라와 이주 공공기관의 시너지, 혁신도시가 불러올 원도심 재생 여부에 중점을 뒀다는 입장이다.

먼저 대전 역세권지구는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중소기업벤처부 등의 기존 공공기관과의 시너지와 우수한 광역교통 접근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전IC, 도시철도 2호선 대동역 개통 등 우수한 교통 여건과 역세권 민간 지식산업특화단지 등 지식산업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교통·지식산업 관련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대덕구 연축동 일원 24만 8700㎡가 선정된 연축지구는 동서균형발전과 함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대덕R&D특구와 연계에서 높게 평가 받았다.

동북권 제2 대덕밸리 조성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이 가능한 인프라를 활용해 스마트 혁신도시 실현 및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탄진 IC, 회덕IC, 정부세종청사와 연결되는 BRT 노선 등 교통체계 개선 사업들 또한 후보지 선정에 이점이 됐다.

또 연축지구로 이전이 예정돼 있는 대덕구청을 연계해 연축지구를 광역행정타운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내달 공공기관 유치전략 마련을 시작으로 오는 7월 국토부에 혁신도시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정부에서 120개의 기관을 혁신도시로 이전한다고 발표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시 또한 공공기관 유치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단순 기관 수보다는 해당 기관 이전 생길 일자리 창출, 파급력, 유관기관과의 시너지 효과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고려해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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