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중부권 대표 미식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미식마케팅팀을 신설한 데 이어 올해도 약채락 브랜드 강화, 맛집 홍보 강화, 명동갈비골목특화, 가스트로투어 활성화 등 음식관광 콘텐츠 개발과 지속적인 홍보, 마케팅에 힘쓴다.

제천 대표 음식 브랜드인 약채락(藥菜樂)은 ‘약이 되는 채소의 즐거움’이라는 뜻으로 제천 약초를 이용해 만든 한방약선 음식이다.

황기막간장은 약채락 4대 약념(藥念)중 하나로, 특허를 인증 받아 제천몰에서 판매중이며 이른 시일 내로 국내 최대 온라인 유통몰 쿠팡에서도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당귀약고추장, 약초페스토, 뽕잎소금 등도 약채락 R&D상품으로 개발해 세트 상품화 할 계획이다.

약채락 4대약념을 기본으로 개발한 간편 편이식 약채락 건강도시락은 작년 10월 출시돼 한방바이오 박람회 기간 매일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 코로나19로 집밥과 배달음식이 주목받으면서 약채락도시락도 가격을 낮추고 메뉴를 추가하는 등 소비자 만족도와 품질을 높이며 지속적인 홍보 마케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최근 시는 관내 맛집 35개소를 선정하고 고미(高味), 풍미(風味), 육미(肉味), 별미(別味)등으로 분류해 인증서를 지급했다.

시가 선정한 맛집을 소개하는 홍보물과 영상물을 제작해 전국 지자체와 한국관광공사, 전국 여행사에 홍보하고 있으며 주요 관광지 전광판도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식산업 수준 향상을 위해 지역 외식산업 네트워크망을 형성하고 외식업소별 식문화컨설팅도 추진한다.

또 작년부터 시는 기존 약선음식거리를 재정비해 명동갈비골목과 가스트로투어 특화 거리로 조성했다.

지난해 12월 명동갈비골목에서는 매운 음식을 한 데 모은 전국 유일무이한 축제 제1회 핫앤스파이시푸드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올해도 매운 음식마니아들을 사로잡을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개발 중이다.

음식과 여행을 함께 즐기는 미식여행 가스트로투어는 제천시티투어와 연계, 상품화해 침체된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9월에는 2020미식도시제천 선포식을 개최해 제천 음식의 맛과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홍보한다.

미식도시로서의 기반을 마련하고 추후 미식방문의 해로 이어나가 전국의 식도락가들을 불러모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제천은 생태, 문화, 치유, 힐링 자원이 풍부하고 전국을 대표하는 맛있는 음식이 많아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제천만의 특화된 음식관광 상품을 수시로 개발하고 홍보해 전국 제일의 미식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는 작년 12월 민간부문 대표 관광 시상식 트래블아이어워즈에서 관광콘텐츠 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19 지역관광발전지수 동향분석결과 관광정책역량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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