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재근 기자] 제로페이가 도입 1년 5개월 만에 가맹점 50만개를 돌파하는 등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결제수수료 절감을 위해 지난해 1월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제로페이가 가맹점과 결제가 대폭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제로페이 성장세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언택트 소비에 관심이 크게 늘면서 제로페이를 활용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등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올해 가맹점 신청이 1월 5500건, 2월 8900건이었으나 3월 8만5000건, 4월 5만9000건이 신청 접수되는 등 최근 2개월간 가맹점이 1만4000건 늘어났다.

초반에는 서울에 위치한 가맹점이 집중됐으나 점차 전국적으로 늘어나게 됐다.

제로페이 결제금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767억원이던 결제금액은 4월 한 달에만 1021억원이 결제돼 지난달 일 평균 결제액은 34억1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배 이상 급증했다.

가맹점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제로페이 가맹점임을 홍보하고 소비자들도 지역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가맹점 정보를 교환하거나 사용 후기를 남기고 있다.

이런 제로페이 인기는 모바일상품권에서도 나타난다.

온누리상품권뿐 아니라 지난해 8월 경남을 시작으로 현재 41개 지자체가 지역사랑상품권을 제로페이로 발행하고 있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은 5~15% 할인해 판매하고 모바일상품권으로 결제하면 결제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혜택이 생긴다.

이밖에 지류나 카드형상품권보다 발행이 간편하고 발행비용도 저렴해 제로페이를 활용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많은 소상공인들이 제로페이에 가입해 저렴한 결제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길 희망한다”며 “향후 결제 편의 개선과 결제 기능 다양화 등을 통해 제로페이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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