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EPL)의 최고경영자(CEO)인 리처드 마스터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프리미어리그의 취소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2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12개 구단들이 중단된 리그의 재개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1일 화상 회의를 펼쳤다"라며 "이번 회의에서 2019-2020 시즌의 취소 가능성이 처음 나왔다"고 보도했다.

마스터스는 4시간에 걸친 화상 회의를 마친 뒤 언론 인터뷰에서 "시즌 단축 이야기가 처음으로 논의된 것을 공개하게 돼 기쁘다"라며 "하지만 논의된 내용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분명한 것은 우리의 목표가 시즌을 제대로 치르는 것"이라며 "하지만 모든 옵션에 대해 구단들과 상의해야만 한다. 시즌을 마치기 위한 모든 방안을 이야기했다. 다만 아직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가 6월 1일 이후 프로스포츠 종목의 무관중 재개를 허가함에 따라 프리미어리그는 6월 8일을 리그 재개일로 잠정 결정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제안된 중립 장소 경기 개최 안건은 구단들의 반대에 막혔고, 일부에서는 경기를 더 치르지 말고 현재 승점이나 경기당 평균 승점을 산출해 순위를 정한 뒤 리그를 끝내자는 의견도 나오면서 정확한 리그 재개의 해법 마련이 요원한 상태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잉글랜드축구협회는 12일 정부 당국자와 만나 향후 조치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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