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도 간부 공무원들이 11일 정부 재난지원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양승조 충남지사와 충남도 간부 공무원들이 기념촬영 하는 모습.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과 고통을 나누기 위해 급여 일부를 기부한데 이어 정부 재난지원금도 기부한다.

양 지사는 11일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도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정부 재난지원금 기부를 선언했다.

이날 양 지사와 함께 재난지원금 기부에 동참한 도 간부 공무원은 김용찬 행정부지사와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 실국원장 등 모두 22명으로, 정부 재정 부담 경감과 고용 유지, 실직자 지원 등을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 기부 방식은 △재난지원금 신청 시 기부 의사 표시 △재난지원금 수령 후 별도 기부 △3개월 이내 재난지원금 미 신청 중 하나를 선택해 실천할 예정이다. 도는 자발적인 기부 동참을 유도키 위해 기부자 명단이나 통계 등을 별도로 작성하지 않을 계획이다.

앞서 양 지사는 지난 3월 30일 도내 15개 시·군 시장·군수와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도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급여 반납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양 지사와 도내 시장·군수는 지난달부터 오는 7월까지 4개월 간 월급여의 30%를 반납하고 있다. 이외에도 도 소속 공무원과 소방직, 공무직, 청원경찰 등 5600여명의 공직자들은 코로나 극복 성금으로 3억 1000만원을 모아 지난달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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