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제조업 생산 감소전환
세종, 대형소매점 중심 소비↓
충남, 수출 증가폭 축소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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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충청권 실물경제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1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보면 지난 3월 대전지역 실물경제는 제조업 생산이 감소로 전환됐으며 소비도 감소폭이 확대됐다.

대전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지난 2월 12.6%에서 3월 -4.7%로 감소로 전환됐다.

특히 고무·플라스틱이 11.0%에서 -14.4%로 담배류는 29.4%에서 -9.3%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1.3% 였던 서비스업 생산(전년 동기 대비)도 올해 1분기 -2.9% 감소로 전환했다.
 
소비는 대형소매점 판매의 감소폭이 확대됐고 수출은 증가폭이 축소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지난 2월 -11.9%에서 3월 -25.8%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백화점과 -16.5%에서 -37.3%로 대형마트는 -7.2%에서 -12.6%로 판매의 감소폭이 늘어났다.

수출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지난 2월 22.5%에서 3월 14.8%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전년 동월 대비)도 지난 2월 2만 7900명에서 3월 7000명으로 축소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만 7100명에서 8800명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건설업의 경우 900명에서 -1100명, 서비스업은 6100명에서 -4100명으로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달 중 소비자물가는 석유류를 중심으로 하락 전환됐으며, 주택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한 가운데 상승폭은 축소됐다.

세종의 실물경제는 소비가 대형소매점을 중심으로 감소로 전환됐으며 수출도 감소로 전환됐다. 3월 중 세종의 대형소매점 판매(전년 동월 대비)는 지난 2월 5.4%에서 3월 -7.9%로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전년 동월 대비) 역시 지난 2월 14.3%에서 3월 -2.6% 감소로 전환됐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37.9%→9.0%)의 증가폭이 축소되고 석유화학제품(18.6%→-4.3%)이 감소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전년 동월 대비)은 전월보다 축소됐고 고용률도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충남지역 3월 중 실물경제는 제조업 생산의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소비의 감소폭이 커지고 수출의 증가폭이 축소됐다. 

소비는 대형소매점 판매가 지난 2월 -10.1%에서 3월 -24.1%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취업자 수 감소폭(전년 동월 대비) 역시 전월보다 확대되었고 고용률도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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