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화재감지기 · CCTV 등

▲ 부소산성 내 사자루. 문화재청 제공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문화재청과 충남 부여군은 사비기 백제 왕궁을 방어했던 부소산성(사적 제5호)에 방재설비를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부소산성은 문화재자료인 사자루(제99호), 영일루(제101호), 삼충사(제115호) 등 여러 문화재가 산재해 있으나 산속에 있어 화재나 방범에 취약한 상황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재보호와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누각과 사당 등에 화재감지기와 옥외소화전 설치, 주요 길목에만 있던 폐쇄회로TV(CCTV)를 증설하기로 하고 지난 3월 설계 완료와 함께 현재 공사업체를 선정한 상태다.

문화재청은 지하 탐사 레이더(GPR) 장비 등을 동원해 옛 상수도관 자리에 설치하고 부득이 새로 설치해야 하는 곳은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의 참관조사나 발굴조사를 함께 진행해 유적의 훼손을 방지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오는 12월까지 탐방로 제한을 최소화해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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