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기고] 앞으로의 환경과 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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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기고] 앞으로의 환경과 위생
  • 충청투데이
  • 승인 2020년 05월 11일 19시 00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5월 12일 화요일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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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경 청주시 상당구 위생지도팀장

주말에 오랜만에 서울에서 큰딸이 내려와 함께 점심을 맛있게 먹고 경치 좋은 대청댐 근방의 휴게음식점을 찾아 야외에서 향기 좋은 원두커피를 마시면서 각자의 앞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가끔 주말 오후는 이렇게 가족들과 돌아다니는 걸 즐기는 편이다. 아직은 잘 가꿔진 자연이 인간에게 좋은 공기와 아름다운 경관을 주니 주말 중 하루 정도는 나 자신과 가족들의 몸과 마음을 돌봐주는 느낌이다.

충북은 대청댐 물이 있어서 물 관리가 잘 되는 편인데 옛날 마을이나 오래된 농로 주변을 지나다니다 보면 동네 하천 주변으로 각종 쓰레기가 난무해 물가 주변의 논·밭을 오염시킨다. 논·밭 주변의 농약병, 제초제, 생활오수 등 토양 및 수질오염이 점점 심각해지는 현실에서 가끔 뉴스에서 낙동강 산업 지역이나 경기권 기업체가 많은 지역에서 물고기들의 떼죽음, 변형 물고기 사례 등이 나올 때마다 마음이 씁쓸해질 따름이다.

제초제 성분은 참으로 독해서 오염된 토양에서 나온 열무김치, 배추, 쌀 등은 음식물 먹이사슬 최후의 포식자인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가 결국 암으로까지 발전하기 때문에 환경과 위생은 인간이 짊어진 숙명 같은 존재임을 알 수 있다. 내 자녀에게 물려줄 깨끗한 환경과 먹는 음식을 좀 더 깨끗하고 건강한 음식물로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모두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가끔 타임머신을 타고 1973년 어느 여름날의 오후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난다. 어릴 적 엄마 따라 맑디맑은 개울물 빨래터에서 매미소리와 푸른 하늘의 뭉게구름 보면서 마음껏 놀았던 시절이 생각나는 것이다. 기억 속의 세월과 산과 들녘의 공기까지 멈춰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매세월이 흘러 2020년 5월에 접어든 지금 인간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알 수 없는 신종 전염병이 난무하는 지구 안의 인간을 지키려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계속 질문한다. 환경이 오염되면서 결국 알 수 없는 경로에 의해 신종 전염병이 생기고 인간은 변종이 된 전염병과 또 한차례 싸워야 한다. 개인위생을 잘 지켜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 개인위생이 모든 질병과 전염병을 예방하는 데 최고의 행동사항이라고 질병관리본부는 말하고 있다. 신종 전염병에 방치된 인류,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자꾸 영화처럼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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