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당진시립도서관은 독서문화로부터 소외된 군 장병들을 위해 지난해 ‘책과 음악이 있는 북 콘서트’를 개최하고, 이동도서관인 ‘두근두근 책버스’를 운영하는 등 군부대 내 장병들의 책 읽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도서관에서 진행하던 모든 찾아가는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병영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장병들은 또다시 독서문화로부터 소외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군 장병의 출타 제한 조치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부대 내 이른바 '코로나블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당진시립도서관은 도서관의 제한적 개방과 더불어 ‘군부대 병영도서 지원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병영도서 지원 사업은 관내 군부대 2개소에 각 200만원 상당의 도서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장병들의 선호도를 조사해 희망도서 위주로 선정된 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안봉순 시립도서관장은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유롭게 살다가 국방의 의무를 위해 제한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책읽기의 즐거움을 전해주고 바람직한 병영 독서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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