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의 2020년 법인지방소득세(이하 소득세)가 지난해 대비 1600여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세 확정·신고를 마감한 결과 1만 2321개 법인, 833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소득세는 지난해 대비 신고 건수는 546건 소폭 증가했으나 세액은 1684억원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법인세 주요 감소 원인은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과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조치 등으로 법인지방소득세 1637억원이 감소한 180억원, 엘지화학은 석유산업 침체로 93억원이 감소한 46억원을 신고 납부했다.

청주지역 주요 기업체별 확정신고 현황은 SK하이닉스㈜ 180억원, ㈜엘지생활건강 52억원, ㈜엘지화학 46억원, 한국은행 40억원 등이다.

시 관계자는 “지방소득세는 시 세입의 소중한 재원”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고납부한 세금은 지역 살림살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피해업체 중 납부기한 연장을 신청한 26개 기업, 신고기한 연장을 신청한 3개 기업에 대해 승인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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