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읍·면·동 순방
봉서산 노후화 운동기구 보강 요청
신방동 악취해결·스포츠타운 요구
박 시장 "조속 해결 방안 검토" 답변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지 한 달여를 맞고 있는 박상돈 천안시장을 향한 각계각층 시민들의 요구사항이 분출하고 있다.
국회의원은 물론 시장과 군수를 모두 역임한 ‘프로 행정가’ 시장에게 거는 기대감에 부임 첫 읍면동 순방 등에서 숙원 사업부터 소소한 주문까지 다양하게 쏟아지고 있다.
10일 천안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6일부터 30개 읍·면·동 순방에 들어갔다. 민선7기 하반기 시정방향 및 비전 공유를 위한 순방에는 자생단체장과 기관단체장,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다.
현재까지 진행된 순방 참여자들은 공원 내 운동기구 교체 및 간이 화장실 설치, 마을회관 건립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도시계획도로 확장,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조기 완공 등 굵직한 현안 사업과 관련한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쌍용3동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한 참석자는 공원 놀이터 재점검 및 봉서산 내 간이 화장실 설치를 건의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봉서산 등산로에 운동기구가 노후화된 점을 문제 삼으며 시설 보강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버스 노선과 관련된 요구사항도 나왔다. 7일 열린 봉명동 주민대화에서는 봉명2구역 대로 2-1호선 도시계획도로 확장 사업과 관련된 내용이 언급됐다.
한 참석자는 사업 추진 상황을 물으며 조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이날 주민대회에 참여한 인근 초등학교장은 “학생들의 등굣길에 인도가 없어 안전에 우려가 된다”며 통학로 보도 설치를 희망했다.
이에 앞서 6일 신방동 주민대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악취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한 주민은 “천안 시민 70만 명이 사용한 오폐수가 정화되는 곳이 신방동에 있는데 악취가 심각하다”면서 “환경사업소 현대화사업 공사가 진행 중인데 최대한 앞당겨 공사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다른 주민은 환경사업소 부지 옆에 수영장이 포함된 종합스포츠 타운 건립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시민들의 불편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박 시장의 읍·면·동 순방은 내달 1일까지 이어진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