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는 괜찮아. 아르테 제공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우울증으로 고통스러워하던 엄마가 가족의 곁을 떠난 그날, 앞으로 직진만 하던 내 인생이 멈추고 말았다.”

자기계발분야 베스트셀러 작가 김도윤이 아르테에서 첫 번째 에세이 ‘엄마는 괜찮아’를 출간했다.

책은 저자의 어머니가 가족의 곁을 떠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그날’부터 시작된다.

저자는 충격적인 사건 이후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어머니는 아들의 등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셨을지, 어떤 얼굴, 어떤 감정으로 가족의 뒷모습을 바라봤을지를 생각한다.

‘엄마는 괜찮아’는 홀로 아파했을 어머니의 삶을 더듬는다.

동시에 작가가 받은 충격과 우울감을 내밀히 고백한다.

저자는 어머니의 삶을 되새기고 어머니와의 추억을 곱씹는 과정은 너무나 고통스러웠다고 말한다.

그러나 집필이 끝날 때쯤엔 감정을 정돈하고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책은 엄마와의 마지막 순간을 묻는 저자의 질문 하나로 귀결된다.

엄마와의 마지막 5분, 이 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이냐.

단어만으로 눈물이 나는 엄마와 어떻게 작별 인사를 할 것이냐.

저자의 말처럼 아무리 준비하려 해도 준비되지 않을 이별일 테지만 언젠가는 다가올 이별이다.

그래서 저자는 엄마를 늘 살피고, 사랑한다 말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한다고 말한다.

가장 큰 사랑을 줬기에 가장 큰 슬픔이 되기 쉬운 엄마를, 가능한 한 오래 끌어야 한다고 말한다.

엄마와의 모든 순간을 마지막처럼 소중히 여기라는 처절한 당부다.

전체 232쪽, 정가 1만 5000원이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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