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 격년제 한계점 도출되면 고민할 것

박정현 부여군수가 지난 8일 (재)백제문화제재단 유기준 초대 대표이사 임명식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조문현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가 지난 8일 (재)백제문화제재단 유기준 초대 대표이사 임명식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조문현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가 백제문화제 격년 개최 사안이 본래의 본질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정치적 당파성에 의한 비난에 그치고 있다며 악용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지난 8일 (재)백제문화제재단 유기준 초대 대표이사 임명식 자리에서 “백제문화제가 대한민국 어디에 내 놓아도 따라올 수 없는 역사문화제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가 더 확장 발전시키고 세계적인 글로벌 축제로 만들어 낼 수 없을까? 이런 생각에 격년제에 대한 고민을 했던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김정섭 공주시장을 정치적으로 곤경에 빠뜨리게 하려고 격년제 준비한 것이 아니다. 공주도 살고 부여도 살고 더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세계적인 축제 만들자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백제문화제를 용의 머리처럼 만들자고 고민했던 것인데 이걸 바라보는 일부 언론이나 지역 정치인들, 소수 사람들이 뱀 꼬리로 만들고 말았다. 정말 안타깝고 유감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축제가 문제가 있다고 보면 적어도 이런 이해관계를 넘어서서 문제점을 분석하고 새로운 대안을 도출하는 것들이 진정 백제문화제에 대한 성장과 발전 미래지향적인 가치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사람이 몇 명 왔는지, 지역경제에 얼마나 보탬이 되는지 등으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다. 이건 정말 본질의 문제가 아니고 지엽적인 문제에 불과한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재)백제문화제재단 현판식 에서 김정섭 공주시장과 유기준 재단 대표이사, 박정현 부여군수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문현 기자
지난 8일 (재)백제문화제재단 현판식 에서 김정섭 공주시장과 유기준 재단 대표이사, 박정현 부여군수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문현 기자

박 군수는 특히 “백제문화제 격년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 있다. 2023년 금동대향로 발굴 30주년, 2023년 성왕 즉위 1500주년, 2024년 백제문화제 70주년, 2025년 웅진천도 1550주년, 2028년 사비천도 1500주년 등 이런 역사적 대사건들을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격년제로 치르며 기념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 같은 백제의 역사나 여러 가지 데이터 등을 통해 격년제가 갖는 한계점을 지적해 주시면 양 시장, 군수가 고민을 더 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 군수가 바뀌더라도 우리 충남도민과 공주시민과 부여군민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하고 적어도 10년, 20년, 30년 주기 단위로 백제문화제가 가야할 길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연구를 좀 해주시고 논의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박 군수는 마지막으로 유기준 초대 대표이사에게 “백제문화제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을 새롭게 만들어주시고, 또 백제문화제가 격년제에 안주하지 않고 더 도약하고 발전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함구적인 발전전략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공주=조문현 기자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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