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주말을 전후해 보령 연안해상에서 선박,갯벌 고립 부녀 구조 등

보령해양경찰서는 해상에서 표류 중인 선박과 갯벌 고립 부녀를 구조하는 등 9일 주말을 전후해 해상에서 안전사고 수습에 여념이 없었다. 보령해경 제공
보령해양경찰서는 해상에서 표류 중인 선박과 갯벌 고립 부녀를 구조하는 등 9일 주말을 전후해 해상에서 안전사고 수습에 여념이 없었다. 보령해경 제공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해상에서 표류 중인 선박과 갯벌 고립 부녀를 구조하는 등 9일 주말을 전후해 해상에서 안전사고 수습에 여념이 없었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9일 보령시 학성항 인근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는 선박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표류선박 B호(약 1톤)는 보령시 소재 학성항에 북서쪽에서 표류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이 신고로  오천파출소 구조정을 급파하여 학성항 북서쪽 약 2㎞해상에서 B호를 발견하고 연안구조정이 안전하게 오천항으로 예인을 했다.

 또한 이날 새벽 3시 40분경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항에 투묘중인 바지선 A호(900톤)가 침수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서 안전관리를 실시했다.

 A호는 시멘트 250톤과 황토·석분 800루베를 싣고 지난 7일부터 외연도 방파제 공사를 하였다. 오늘 새벽부터 기상 악화로 외연도 항내에 투묘중 이었고 타고 있던 선원이 선박이 기울어진 것을 보고 해경에 신고를 했다.

 피해상황으로는 선원 A씨가 인근에 있던 바지선 B호로 옮겨 타는 도중 다리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것 외에 인명피해는 없으며 현재 A호는 투묘중으로 선미쪽은 해상에 부상되어 있고 선수쪽은 물에 잠겨 있는 상태이다.

선박이 기운상태에서 공사 골재 일부가 유실되었고 선박내에는 경유 300~400리터 가량 실려 있으나 연료유 밸브 폐쇄와 에어벤트(통풍구) 봉쇄로 아직까지 해양오염은 발생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지난 8일에도 보령시 주교면 소재갯벌에서 고립된 부녀를 구조했다. 구조된 A(여·50) 어버이날을 맞아 부친이 살고 있는 보령시에 방문하여 부친과 함께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고 육상으로 이동 중 체력이 고갈되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남편이 해경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상황실은 해경구조대와 대천파출소를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시켰다. 육상으로부터 약 400m 떨어진 갯벌에서 부녀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이동해 구조할 수 있었다.

또한 상황실에서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인근해상에 연안구조정을 배치했으며 당시 썰물에서 밀물로 바뀌어 가슴까지 바닷물이 들어온 상태로 조만 늦었더라면 위험할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한편 8일 자정에도 인근의 갯벌에서 70대 남성이 고립되어 해경구조대에 구조되는 등 최근 고립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령해경은 주의를 당부했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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