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장애 인센티브 지급 지연
잦은 서버점검·시스템 장애도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페이(청주사랑상품권)의 크고 작은 오류로 인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민 A 씨(38·여·개신동)는 지난주 청주페이를 충전했지만 인센티브 10%를 받지 못했다. A 씨는 “지난달 30일에 청주페이를 충전했는데 인센티브가 들어오지 않아 황당했다”며 “청주페이를 쓰는 큰 이유중 하나가 인센티브인데 저녁 시간이라 문의도 못하고 속앓이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날 오후 늦게 문자와 전화로 청주페이에 전산 장애가 발생해 인센티브 지급이 중단됐고 이틀 뒤 누락된 인센티브를 소급적용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전화나 문자가 오기 전에 고객센터에 전화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다른 시민 B 씨(40·운천동)도 “인센티브를 빠뜨리는 등 돈이 얼마나 민감한 것인데 이런 일을 소홀히 할 수 있냐”면서 “가끔 결제가 안될 때도 있는데 뒤늦게 공지해 서버 오류 등을 확인했는데 청주페이 사용이 답답하고 빠르게 개선이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

7일 청주시와 청주페이 운영대행사 코나아이㈜(KONA I)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밤 12시부터 지난 1일 오전 9시 40분 사이 10% 인센티브 자동지급이 일시 중단됐다. 인센티브는 지난 4일 소급적용해 충전됐다. 이는 인센티브 등 설정을 하다 세팅의 오류가 난 것이 원인이었다.

시민들은 잦은 서버점검과 시스템 장애 등으로 결제가 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취재 결과 지난달 청주페이의 서버점검과 시스템 장애 등으로 충전이나 결제가 되지 않은 것은 총 8번으로 집계됐다. 8번은 약 1~4시간 정도 결제가 되지 않았다.

코나아이측은 긴급재난지원금, 청주페이 인센티브 6%→10% 확대 등에 따른 이용자 증가로 서버 확대 등을 하다가 발생한 일이라는 입장이다. 청주페이 카드등록자 수는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총 5만 1658명이며 이 중 4월 가입자는 2만 7622명이다. 또 총발행액은 269억 2900여만원이며 이 중 4월 발행액은 126억 2200만원이다.

코나아이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과 지난달 3일 청주페이 인센티브가 확대되면서 사용자가 급증해 서버를 늘려 점검이 많이 있었고 지금은 완료된 상태”라며 “서버확대와 고객센터 상담원 등을 늘려 현재는 원활하게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센티브는 달이 넘어가면서 세팅이 잘못돼 발생한 일이며 다신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긴급재난지원이 11일부터 발행되는 것에 대한 만반의 준비도 마쳤다”고 덧붙였다.

청주시 관계자는 “시민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을 청주페이로 할 경우를 대비해 콜센터 직원 증가 등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추후 청주페이에 대한 불편사항을 확인하고 지속해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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