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원 보고서 발표
10곳中 4곳 “3개월 버티기 어렵”
유동성 공급·무역금융 지원 必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중소기업연구원(이하 중기연)은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펜데믹 현상에 따라 수출 및 원·부자재 수입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적극적 정책 개입 모색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기연 최종민 연구위원과 박재성 연구위원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수출 및 원·부자재 수입 중소기업의 영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설문 분석 결과 해외 소비의 급감과 생산 차질로 인해 섬유 관련 수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전, 2차전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업종에서 원·부자재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금 운영 여력 면에서는 수·출입 기업 여부 및 업종에 따라 상이하나 10곳 중 4곳 이상의 중소기업이 채 3개월을 버티기 힘들다고 답해 긴급자금지원을 통한 유동성 개선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소비위축으로 매출이 급감하는 섬유와 수요기업의 매출 둔화에 따른 파급 영향이 큰 자동차, 가전, 조선 등에서는 고용 충격이 심각하다고 응답해 경기 급랭이 지속될 경우 고용 타격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종민 연구위원은 “수출 및 원·부자재 수입 중소기업 대다수가 운전자금 운영 가능 기간이 최대 3개월 이내라는 점에서, 긴급한 유동성 공급과 자금애로 해소를 위한 무역금융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고용사정은 향후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글로벌 밸류체인 와해 후 지역 밸류체인 부상에 대응하기 위해 고기술 중소기업의 수도공장설립 규제 한시적 완화, 리쇼어링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공장 우선 지원을 통해 생산 단가 절감, 규제자유특구와 리쇼어링 중소기업 연계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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