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등 충남북부지역 고용시장이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7일 사단법인 ‘지역경제와고용’의 4월 ‘충남고용브리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충남은 전국보다 먼저 고용률 감소가 시작됐다.

지난 1~2월 충남의 고용률은 급격히 감소해 2018년 2월 이후 2년여 만에 60% 아래로 추락했다. 이로 인해 2년 만에 전국 평균 고용률보다 낮은 수준의 고용 상태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3월 들어 60%대를 회복했지만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2.8% 포인트 낮은 60.9%에 머물렀다.

충남은 1월부터 시작된 제조업 취업자 감소에 이어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된 3월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취업자 역시 전년 동월보다 무려 2만 1700명 줄었다.

제조업 관련 직종인 기능직 및 기계관련직도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가 각각 12.7% 포인트, 10.96%씩 뒷걸음 했다.

특히 충남지역의 숙박 및 음식점업은 전년 동월 대비 3월에만 3000여 개의 빈 일자리가 급감했다. 충남은 2월에도 숙박 및 음식점업의 전년 동월 대비 신규 채용 규모가 7000명 이상 줄었다. 같은 기간 건설업의 신규 채용 감소 인원은 7000명에 육박했다.

또 충남의 3월 실업급여 신청자는 5000명을 웃돌며 지난해 동월 대비 24.6% 증가했다. 신청자 폭증으로 실업급여 지급액은 40.6% 늘어 311억 500만 원에 달했다.

충남의 일자리사정 악화로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는 도내 비경제활동인구의 3월 증가세는 전국 평균 보다 두배나 많았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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