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재범 기자
사진=이재범 기자

7일 오전 1시 14분경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 위치한 비타민주유소 앞에서 승용차 2대가 충돌, 인근 전신주를 들이받아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왕복 6차선인 쌍용대로에서 두정동 방향으로 향하던 그랜저 차량이 2차선 주행 도중 갑자기 주유소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다 3차선에서 속도를 붙여 질주하던 제네시스 쿠페 차량과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목격자인 비타민주유소 한재병 대표는 “갑자기 ‘쾅’하는 소리에 나가보니 대형사고가 나 있었다”며 “우리 주유소의 기름값이 지역에서 가장 저렴하다 보니 종종 2차선에서 들어오는 차들이 많다”고 말했다. 

당시 사고 장면은 주유소 내 폐쇄회로(TV)에 고스란히 찍혔다. 영상을 보면 제네시스 차량은 충돌 후 도로 옆 전신주를 들이받으며 심하게 파손됐고, 그랜저 차량은 30여 m 밀려났다.

제네시스 운전자 A(21) 씨, 그랜저 B(31) 씨와 여성 동승자는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당시 A 씨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자의 음주 여부 및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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