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 삼성아파트·태평동 삼부아파트 4단지 등 15층 이상 단지 관심
문화동 삼익아파트 등도 안전진단 용역 착수 예정…통과되면 계획 수립

사진 = 대전 중구 삼성아파트. 다음카카오맵 캡처
사진 = 대전 중구 삼성아파트. 다음카카오맵 캡처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에서 중층 아파트 재건축 사업 추진이 본격화된다.

지난해 재건축 안전진단 현지조사를 통과한 단지에 대한 안전진단이 추진되면서, 이중 2개 단지가 정비예정구역으로 신규 지정될 예정이다.

6일 대전시와 중구청 등에 따르면 2030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이하 2030 기본계획)에선 공동주택 재건축 사업구역에 7개 단지가 신규로 지정됐다.

신규 재건축구역은 중구 삼부4단지·오류삼성·중촌시영 아파트, 대덕구 연축주공·신대주공·중리주공 2단지·소라 아파트 등이다.

이들 구역은 우선 노후도 기준을 충족하면서 주민 사업 추진의지 등이 강해 주민동의율 10% 이상을 넘겨 자치구 요청으로 정비예정구역에 지정됐다. 

재건축 잠룡으로 꼽히는 오류동 삼성아파트를 비롯해 태평동 삼부아파트 4단지는 15층 이상 중층 아파트 단지로 사업성이 높아 지난해 재건축 추진 때부터 관심을 모았던 곳이다. 이번 정비예정구역 지정에 따라 사업 추진의 여건이 마련되면서 향후 지역 중층 재건축의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현재 2030 기본계획안은 도시계획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해 보완사항에 대해 조치계획을 수립 중으로 이달 중 확정 고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정비예정구역으로만 지정된 것이지 아직 사업이 확정된 것이 아니다"며 "안전진단, 주민동의 등을 통한 조합설립 등 거쳐야 할 과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서 2020 기본계획에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문화동6구역 삼익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중구청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삼익아파트(14층) 재건축 안전진단 현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실시된 태평동3구역 장미·시영 아파트(5층)도 안전진단을 받게 된다. 현지조사란 안전진단 실시 이전 전문기술자로 구성된 현지조사위원회가 해당 건축물에 대한 지반상태, 균열, 노후화 등을 평가해 안전진단 필요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예비 안전진단’이라고도 한다.

안전진단은 해당 건축물에 대해 측정 장비 등을 이용해 건축물의 구조안전, 설비성능, 주거환경, 경제성 등 항목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통상 정밀 안전진단이라고 한다.

안전진단 결과는 A~E 등급으로 나온다. B·C 등급은 '유지하면 상태 보존', D는 조건부 재건축, E는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된다. 즉, D·E가 나와야 재건축 추진이 가능하다. 구는 안전진단 용역에 필요한 예산이 확보해 오는 7~8월 경 3개 단지에 대한 안전진단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예산은 삼익아파트 1억 6000만원, 장미·시영 아파트 각각 7200만원으로 시와 구가 80:20으로 부담한다.

현재 시 예산은 추경을 통해 확보된 상태로 구 예산 확보 중에 있다.

구 관계자는 "오래된 단지들로 노후도는 완성됐지만 아파트 관리상태에 따라 안전진단 결과가 나올 것이다"며 "안전진단을 통과해야 정비계획수립 용역에 들어가고 정비구역 지정 고시,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승인 등을 절차를 밟게 된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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