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전해철-정성호 구도
합동토론회서 초선 공략 나서
상임위 배분·공약 이행 지원
당정청·협치 등 내세워 구애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년·전해철·정성호 의원이 6일 초선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합동토론회'를 개최하며 선거 전초전을 치렀다.

투표권을 가진 의원 163명 중 68명이 '초선'이라는 점에서 이날 행사는 원내대표 경선 분위기를 가늠하는 '테스트 베드'(시험대)가 됐다는 평이다.

이날 행사는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위해 마련됐다. 세 후보 모두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초선 당선인 중심 상임위원회 배분과 총선 공약 이행을 위한 당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초선이 먼저다'라는 공약을 걸고 두 가지를 약속 드린다"며 "초선 의원들의 전문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상임위에 우선적으로 배정하겠다. 또 공약실천지원단도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초선 당선자 의견에 따라 상임위를 우선적으로 배정하겠다. 초선 당선인이 반드시 하고자 하는 정책과 제도 개선을 대표입법 브랜드로 만들어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초선 의원들이 주눅들지 않아야 한다"며 "의원들의 특징과 강점을 만들어야 한다. 오직 전문성과 지역 등을 고려해 다양한 형태와 레벨의 소통 창구를 만들어 일하겠다"고 말했다.

세 후보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각자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들은 당정청 간 튼튼한 관계구축과 대야 협상력에 포인트를 뒀다. 또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위기극복을 위한 경제정책과 사회적 대타협은 원내대표가 진두지휘해야 한다"면서 "다른 주제별 현황은 정책위와 TF팀플레이를 활성화해 당정청 역량을 극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철저하게 일 중심의 성과를 내야한다. 이제 야당 핑계를 못 댄다"며 "상시국회제를 도입하고 국회법도 개선하겠다. 비상경제특위도 설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 의원은 "180석 다수 의석일지라도 할 수 있는 것은 패스트트랙 안건을 올리는 것"이라며 "패스트트랙은 최후의 수단이다. 진정성을 가지고 야당을 설득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7일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을 진행한다.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다득표자와 차점자 간 결선투표를 통해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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