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시장·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
市, 국비확보 적극협조·지원 요청
박완주 의원도 104건 사업 건의

▲ 천안시는 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1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왼쪽부터) 이정문 당선인, 박완주 국회의원, 박상돈 시장, 문진석 당선인. 천안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5일 지난 4.15 총선 당선인들과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지역 현안 해결과 ‘더 큰 천안 시정발전’을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천안시는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1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박 시장을 비롯한 시 국·과장들과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 문진석(천안갑)·이정문(천안병) 국회의원 당선인 및 보좌관들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인사말에서 “제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우리 시의 희망찬 미래와 시민 행복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의원님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시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미래 성장동력 사업, 도시 재생, 문화·체육 분야 등 내년 국비 확보 대상 75개 사업, 9724억 원 확보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사업은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2500억 원 △천안~아산 고속도로 건설 1500억 원 △차세대 디스플레이(OLED) 혁신공정 기반 구축 583억 원 △천안역사 시설개량 50억 원 등이다. 간담회에서 박완주 의원은 지역구 관련 8개 분야 104건의 사업을 시에 건의했다.

박 의원이 건의한 사업은 3조 2000억 원 규모로, 계속 사업 54건과 신규 사업 50건으로 구성됐다. 박 의원은 “천안시가 요청하는 국비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각 의원님들이 공약한 사업에 대해서도 같이 잘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박 의원은 박 시장의 소속 정당(미래통합당)이 3명의 국회의원 당선인(더불어민주당)들과 달라 협치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바깥에서 많이 우려들을 하는 게 사실이다. 시장님만 다른 당이어서 잘할까. 저희들은 국고 확보는 시민을 위한 것이다. 더 큰 천안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문진석 당선인은 “천안 발전이라는 하나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모였기 때문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 함께 늘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치면 정말 좋은 천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정문 당선인도 “국비 확보를 최대한 해서 천안이 발전하고 충남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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