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훈·이영우등 화력폭발… 기아전 연속경기 완승

'한화의 타선이 폭발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기아 타이거즈와의 연속경기 1, 2차전을 4대 1, 10대 5로 각각 승리하며 개막전 2패의 빚을 갚는 것은 물론 연승행진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날 한화는 2차전에서 이영우, 장종훈, 김태균 등 팀의 핵심타선이 폭발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2차전 1회 이영우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시작으로 임재철, 송지만의 4사구와 장종훈의 안타로 만루 상황을 만든 뒤 김태균의 밀어내기볼넷으로 득점한 뒤 황우구의 희생번트로 1점을 더 추가하며 승리를 예감했다.

한화는 이어 2회 기아의 1번타자 김종국에게 홈런을 내주는 등 2실점하고 3회에도 1실점해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3회말 장종훈, 김태균, 이범호의 안타와 황우구, 이영우의 홈런이 어우러지며 5점을 추가해 기아가 더 이상 따라올 수 없도록 점수차를 벌려 놓았다.

한화는 5회와 6회 기아에게 각각 1점씩을 내줬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쫓아오기에는 기아의 전투력이 이미 상실된 후였다.

한화는 6회 임재철의 좌중간 안타로 득점 기회를 만든 뒤 송지만이 쏘아올린 125m의 장거리 홈런으로 2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한화는 1차전에서도 김태균과 이범호의 홈런을 비롯해 송지만, 장종훈 등 팀내 고참선수들의 활약으로 기아를 4대 1로 제압하며 승리를 일궈냈다.

특히 1차전에서는 선발로 나선 이상목이 기아 타선을 7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기아와의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3연승 쾌속 질주를 시작한 한화는 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기아와 마지막 3차전을 갖는다.

▲대전 DH1차전(30일)
기 아 000 010 000 - 1
한 화 000 111 10x - 4
△승리투수=이상목(3승1패)
△세이브투수=피코타(1승1패3세이브)
△패전투수=키퍼(2승1패)
△홈런=김태균 4호(6회), 이범호 4호(7회, 이상 한화)

▲DH2차전
기 아 021 011 000 - 5
한 화 305 002 00x - 10
△승리투수=정민철(3승1패)
△세이브투수= 조규수(3패1세이브)
△패전투수=신용운(1승2패)
△홈런= 이영우 2·3호(1회, 3회.3점), 황우구 2호(3회 2점, 이상 한화)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