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내 국내 양대 프로리그를 직접 관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사태가 안정세에 접어든 데다 정부가 프로스포츠 관중 허용 의사를 밝혀 이른 시일 내 ‘직관’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따라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을 검토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질병 발생상황, 방역조치 이행 여부, 경기장 내 위험도 평가, 관객 실천 등을 보면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초 입장은 관중 간 거리두기를 고려해 전체 좌석의 20~25%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미 한국야구위원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관중 입장 시기를 주제로 활발한 논의를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개막이 앞선 프로야구(5일)가 프로축구(8일)보다 일찍 관중을 허용할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 한국야구위원회 고위관계자는 “개막 일주일 후 관중을 모시겠다”는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혀 왔다.

한국야구위원회는 다음주 긴급실행위원회나 이사회를 열고 관련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달 내 관중 입장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3일부터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되는 만큼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개막전을 치른 후 향후 코로나 추이를 살피며 보다 본격적인 논의를 펼칠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프로구단은 코로나 방역에 힘쓴다는 각오다.

한화이글스·대전하나시티즌 관계자는 “관중 입장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선수들과 팬들의 안전 확보가 우선이다. 더욱 방역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관중이 오면 선수단 집중도가 향상될 것이다. 구단 상품 판매, 입장료 등 수익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재개된 리그가 멈추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당국과 연맹이 제시하는 지침대로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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