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연속… 안양 LG전 득점없이 무승부

대전 시티즌이 6경기 무패행진을 벌였다.

대전은 30일 창원 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3' 안양 LG전에서 1.5군을 기용하고도 0대 0으로 무승부를 이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대전은 4승2무1패 14승점으로 단독 2위를 지켰고, 안양은 3승4무 13승점으로 3위를 달렸다.

대전은 이날 장기 레이스를 대비해 주전 골키퍼 최은성과 공격수 김종현, 사이드 어태커 주승진을 빼고 그동안 벤치를 지켰던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투입했다.

또 알렉스와 김은중을 투톱으로 내세운 3-5-2 포메이션을 처음 선보이며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수비 축구로 정평이 나 있는 안양의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대전은 경기 전반 김은중과 알렉스를 내세워 부지런히 안양 문전을 드나들었다.

14분 김은중이 골지역 왼쪽에서 가운데에 있던 알렉스에게 패스했다. 알렉스는 상대 수비수와 1대 1 찬스를 맞았으나 아쉽게 안양 골키퍼 신의손과 부딪혀 득점찬스를 무산시켰다.

대전은 후반 3분 안양 골대 오른쪽에서 임영주가 감아올려 준 볼을 김은중이 머리로 살짝 각도를 틀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 9분 강정훈이 골대 정면에서 회심의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이 역시 골대와 거리가 멀었다.

대전은 이후 공격의 물꼬를 트기 위해 '골든 보이' 박경규와 '게임 메이커' 이관우를 투입,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공격에 활기가 더해졌을 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안양도 오른쪽 공격수 최태욱이 부지런히 대전 골대를 향해 볼을 집중 투입했으나 점수를 얻지 못했다.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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