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가 추진하는 내년 상반기 ‘제천시 복지재단’ 출범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5일 시에 따르면 다음 달 충북도에 복지재단 설립을 위한 출자·출연기관 설립 심의를 신청하기로 했다.

시는 도가 복지재단 설립을 승인하는 대로 조례 제정과 예산·인력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복지재단은 시가 기본재산 10억원을 출연하고 매년 3억~4억원의 사업비를 보조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유사한 형태의 복지재단은 충남 서산과 당진, 전북 전주 등에 있다. 복지재단은 주요 사업으로 △복지 자원 개발과 배분 △민관 협력 사업 추진과 지원 △조사연구 △사회복지시설 수탁 운영 등을 펼친다.

복지재단은 이사회와 운영위원회, 3개 팀으로 편제한 사무국으로 우선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그런 다음에 업무 역량과 업무 영역을 확대한 뒤 조직을 재정비할 생각이다.

시 관계자는 “다양화하는 복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사회 복지 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복지 재단을 설립하려는 것”이라며 “제천 지역 복지 사업의 선진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 지역 사회 복지 대상층은 고령화 등으로 전체 인구의 22%를 넘어서고 있으며, 주민과 공무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553명으로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66.5%가 복지재단 설립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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