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규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2020년 전 세계는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다.

지구를 장악했다고 장담했던 인류는 한낱 바이러스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과학자들은 지구에 약 160만 개의 바이러스가 있다고 추정한다.

그중 현재까지 발견된 바이러스는 5000종에 불과하다.

우리는 여전히 바이러스의 위협 속에서 사는 셈이다.

정승규 작가가 반니에서 펴낸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는 바이러스에 맞서는 약을 소개한다.

전염병을 차단하는 항바이러스제, 현대인의 쓰린 속을 달래주는 위장약, 새로운 지평을 여는 유전자 치료제 등이다.

작가는 “약은 인류와 함께 개발되고 선택되면서 역사를 같이해 왔다”고 강조한다.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온 젊은 의사의 집요한 호기심은 정신병 치료제 클로르프로마진을 만들었다.

당뇨로 친구를 잃은 의사가 관심을 갖고 파고든 결과는 기적의 치료제 인슐린이었다.

한때 한국인 90%가 시달렸던 기생충도 이제 약 한 알로 해결 가능하다.

이제 인류는 유전자 치료라는 또 다른 영역으로 나아가고 있다.

책을 펴고 인류와 함께한, 인류의 미래를 열 약을 살펴보자.

전체 312쪽, 정가 1만 6000원이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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