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예산·후원금 등 20억 활용
마스크 18만장 공급·생활방역

[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진천군이 가능한 모든 행정·재정력을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며 지역감염 발생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전국 각지 여러 기업·단체·개인이 보내 온 코로나19 극복 금품 8억여원과 군예산 12억여원을 활용해 △위생용품 구입 △선별진료소 운영 △방역소독 △취약계층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1차 방역용품이자 가장 효과적인 감염 차단 물품인 마스크를 지난 3월 26일 전 군민에게 2장씩 지급한데 이어 5월 4일 다시 한 번 전 군민에게 2장씩, 18만장을 지급했다.

정부에서 추진한 공적마스크 공급 대책으로 마스크 대란 사태는 진정됐지만 그동안 개별모임자제, 자발적 방역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한 군민들을 위해 추가 마스크 배부가 추진됐다. 특히 이번 마스크 배부는 일반 군민뿐만 아니라 8500여명에 이르는 관내 등록 외국인, 외국국적동포 모두에게 이뤄지는 등 진천 거주민이면 누구하나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며 진행됐다.

이번에 전 군민을 대상으로 지급한 마스크를 포함해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우한교민이 임시 수용된 시점부터 진천군이 지역주민, 유관기관, 근무자 등에게 공급한 마스크는 총 110만여 장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집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등에 손 세정제 1만 4000개와 비접촉식체온계 100개, 열화상카메라 10대를 배부해 지역 주민들의 감염 우려를 해소하는데 노력했다.

군은 1차 방역물품 공급 외에도 군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혹시 모를 바이러스 잔존 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대대적인 방역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군은 자체적인 다중이용시설 방역소독과 별개로 매주 수요일을 ‘일제방역의 날’로 지정해 오후 3시를 기해 관내 모든 군민, 단체, 기업체,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가정 내에서도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소독법을 적극 홍보해 생활방역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진천군은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라는 마음가짐으로 긴장을 풀지 않고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완전한 종식이 이뤄질 때까지 방역활동, 민생지원 등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주민 여러분들도 군을 믿고 위생수칙 준수 및 완화된 사회적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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