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3회 면대면 수업…“중학교 진학도 기대”

▲ 서천 비인초 늦깎이 입학생 황모 할머니 수업장면. 비인초 제공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 비인초(교장 김종숙)에 늦깎이 입학생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입학생은 올해 71세의 나이로 배움의 길에 들어선 황모 할머니. 어르신은 배움에 대한 큰 의지가 있어 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비인초 1학년 신입생으로 입학하기로 마음먹었다.

담임을 맡은 김수진 교사는 “어르신을 도와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 끝에 학교에서 주 3회 면대면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어르신께서 학교에 오실 수 있어서 좋아하시며 중학교 진학도 기대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김종숙 교장은 “늦은 연세에 손주뻘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입학을 결정한 어르신의 도전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모든 교직원이 어르신의 즐거운 도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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