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억 5000만원씩 확보
북부지역 관광경쟁력 향상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와 단양군 등 북부 지역의 관광 경쟁력이 한층 두터워질 전망이다.

제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지역 관광 추진 조직(DMO)’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지역 관광 추진 조직은 지역 주민과 정부(자치단체)의 중간 단위 조직으로 보다 심층적인 지역 관광 현안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에 사업자로 참여한 제천시 관광협의회는 공모 선정으로 국비 1억 5000만원, 지방비 1억 등 총 2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협의회는 이달 중 관광공사와 업무 체결 후 1년간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협의회는 △제천 북부권 및 도심권 맞춤형 관광마케팅 전략 수립 △제천역(신축역사) 앞 여행안내 조형물 설치△지역민을 활용한 지역관광 기자단 운영 △관광 택시 종사자 스토리텔링 교육 △온·오프라인 관광 스토리 북 제작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권 협의회장은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동안 미진했던 북부권 관광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관광마케팅 사업 추진으로 제천 관광 균형 발전을 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군도 (사)단양군관광협의회의 ‘단양 오고(5GO) 미션투어’가 지역관광 추진조직(DMO)육성 지원 공모사업 12곳에 최종 포함되며 국비 1억 5000만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협의회는 국비 포함 모두 2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올 하반기 야심 차게 준비한 사업 추진에 나선다.

‘단양오고(5GO) 미션투어’는 단양군 전역을 관람하며 ‘보GO’, ‘먹GO’, ‘사GO’, ‘자GO’, ‘즐기GO’ 등 5가지 미션 중에 3가지 이상을 선택 투어 후 인증샷 및 방문 후기를 남기면 미션을 완료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미션 수행을 완료하는 관광객들에게는 소정의 여행경비를 지원해 재미와 흥미를 높이며 이와 함께 관광품질 제고를 위한 모니터링단 운영과 알찬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관광아카데미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힐빙 관광도시 단양은 미션투어에 최적화된 체류형 관광도시로 지난해 1000만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곳곳의 단양관광 명소를 찾았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단양팔경을 비롯해 ‘2019년 한국관광의 별’에 빛나는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다누리아쿠아리움, 수양개빛터널, 온달관광지 등의 관광지는 이미 SNS를 통해 인증샷을 뽐내는 사진들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패러글라이딩, 단양호 유람선, 단양온달문화축제 등의 즐길 거리와 황토마늘을 재료로 한 향토 먹거리가 가득한 단양구경시장에 더해 단양강의 대표 어종인 쏘가리로 만든 기념품과 청결하고 깨끗한 숙박업소들은 단양 관광의 만족감을 더하는 요소들이다.

안대희 군 관광협의회장은 “‘코로나 19’로 침체돼 있는 단양 관광이 생활 속 거리두기 안에서 힘차게 기지개를 켤 수 있도록 관광 활성화 시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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