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지·이평리 저지대 피해 우려
2022년 6월 목표로 교각부터 공사
조형물·조명 등 설치… 예술성 겸비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보은군은 보은읍 이평리 일원 일부 저지대의 상습 침수로 발생할 수 있는 인명과 재산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2016년 이평리 일대를 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하고 국도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192억원을 투입해 동다리 4차로, 방수로 PC박스 등을 설치하는 보청1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2022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최근 국지성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2016년 하천기본계획을 재정비한 결과, 1993년 하천기본계획시 홍수량인 408㎥/sec보다 73%이상 증가된 707㎥/sec로 나타났다. 이를 동다리와 비교 검토한 결과 하천설계기준에서 정한 교량의 형하면적 대비 구동다리는 28%~40%, 신동다리는 8%~18%로 여유단면이 많이 부족해 보은시가지 및 이평리 일원에 대한 홍수피해가 예상돼 동다리 재가설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특히 동다리 교각의 형태가 구동다리 V형 및 신동다리 아치형으로 단면 형상이 서로 다르고 교각 3개소, 교대 2개소로 돼 있어 보청천의 유수흐름을 저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초 군은 이 공사로 군민 불편이 예상돼 사업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상,하 동다리를 일괄 시공하고자 했으나 가교 사업비로 약 16억원이 추가됨에 분리 시공하기로 했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해마다 장마가 지면 교각이 여러개 있어 물흐름에 지장을 주는 현 동다리교의 치수 안전성을 확보하고 조형물 및 경관조명시설을 설치해 군민의 이용 편의와 도시 미관을 증진하는 전국적인 명소를 만들 예정이다.

또한, 인접 보은대교, 이평교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보은읍 주변 보은문화예술회관, 도서관, 영화관 등과 조화를 이루는 보은의 중심부로서 걷고, 쉬고,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예술성 높은 교량이 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보은=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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