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은 현재 직장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근로자의 날을 맞아 남녀 직장인 2258명을 대상으로 ‘직장 만족도 현황’을 조사했다.
직장인 절반 이상이 현 직장에 만족하고 있었는데 대기업 근무자일수록 만족도가 높았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56.4%는 현재 재직 중인 직장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43.6%는 현재 일하고 있는 직장에 ‘불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 형태별로 현재 직장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대기업 근무 직장인이 7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공기업(66.8%), 외국계기업(64.5%), 중소기업(52.9%) 등이 뒤를 이었다.
직장생활 만족도를 10점 만점으로 평가한 결과, 직장인들의 직장생활 만족도는 평균 6.6점이었다.
기업 형태별로 대기업이 7.3점으로 가장 높았고, 공기업과 외국계기업이 각각 7.1점, 중소기업이 6.4점이었다.
직장인들의 직무 만족도는 58.1%로 10명 중 6명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만족했다.
직무별로 연구개발직군의 경우 71.0%가 현재 직무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전문직(68.3%), IT·시스템직(61.8%), 생산·현장직(61.7%), 재무·회계직(61.6%) 등의 순이었다.
반면 영업·영업관리직이 43.8%로 직무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고객상담·텔레마케팅직(46.1%), 의료·보건·사회복지(57.1%), 판매·서비스직(57.2%)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직무에 만족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적성과 잘 맞아서가 36.2%로 가장 많았다.
△일에 대한 성취감과 보람이 있어서(28.5%) △업무가 비교적 수월해서(19.3%) 순이었다.
현재 직무에 불만족하고 있는 이유로는 △직무에 대한 불투명한 비전 때문이 21.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18.2%) △연봉이 낮아서(18.1%) △잦은 야근 등 업무량이 많아서(13.1%) △반복되는 업무가 지루해서(12.8%) △적성 및 꿈과 다른 업무라서(12.4%) 등이라고 답했다.
현재 ‘직무에 불만족한다’고 답한 직장인 중 절반(51.6%)은 ‘현재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39.5%는 이직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지만 좋은 제의가 들어오면 이직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