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이달부터 도심 생태환경 개선과 양봉산업 관심 증대를 위한 도시양봉장을 운영한다.

1일 시에 따르면 7월까지 대전시청과 보건환경연구원, 충남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4곳 옥상에 도시양봉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대전시 제공
사진=대전시 제공

아카시아·잡화 꿀을 각각 5월과 6월 채취하고 푸드뱅크에 기부하거나 중앙부처나 타 기관 등에 대전을 홍보하는데 사용할 방침이다.

도시양봉장 4개소에는 전문 양봉관리자가 순회 방문해 벌통상태를 점검하고 민원발생을 예방 관리한다.

또한 안전사고 사전 차단을 위해 도시양봉장에는 보호복 착용접근, 벌꿀 정보 등을 알리는 안내문과 안전펜스가 설치된다.

앞서 시는 자치구별로 시민들에게 양봉체험과 벌꿀수확의 기회를 제공하는 체험양봉장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인석노 시 농생명정책과장은 “도시양봉장은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도시로서의 대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업”이라며 “꿀벌로 인한 꽃의 발화율과 열매량의 증가는 또 다른 곤충과 새들의 유입을 가져와 생태계 복원에 순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양봉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다면 도시농업의 활성화와 더불어 지역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꿀벌 질병 예방과 양봉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약품과 화분을 지원하는 등 양봉산업 육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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