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재정규모 비교·분석
자동차 교통사고수 가장많아
상·하수도 보급률도 하위권
교원 1인당 학생수 평균이상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가 인구·재정규모가 비슷한 도시와 비교한 결과 재정자립도, 자살률, 교통사고 건수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주시는 인구·재정규모가 비슷한 전국 10개 주요도시(청주시 포함)와 행정통계를 비교·분석했다.

청주시가 이들 도시와 비교했을 때 가장 열악한 것은 자동차 교통사고 건수(1위), 초·중·고등학교 교원 1인당 학생수(1위), 10만명당 자살률(2위), 음주·흡연율(2위), 하수도 보급률(10위), 재정자립도(9위)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청주시의 음주율과 흡연율은 각각 64.2%와 21%로 나타났고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8.5명으로 비교도시 중 음주·흡연율·자살률 2위로 위험 수준으로 드러났다. 또 전년대비 자살은 4.1p% 증가했고 음주율은 8위에서 2위로 높아졌다. 청주의 자동차 1000대당 교수사고 건수도 평균 11건으로 전국 평균 8.08건을 훌쩍 뛰어넘었다.

청주시는 지방자치단체의 전체 재원에 대한 자주재원 비율인 재정자립도 29.55%(9위), 재원활용능력 표시 지표인 재정자주도 57.65%(7위)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상수도 보급률 97.1%(8위), 하수도 보급률 93.1%(10위)로 저조했다.

청주의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23명(8위)이지만 중·고등학교(4위) 각각 28.5명, 26.9명으로 다소 많아 하위권으로 확인됐다. 또 교원 1인당 학생수(전국평균)는 초등학교(1위) 17.1명(14.6명), 중학교(3위) 13.7명(11.7명), 고등학교(1위) 12.7명(10.6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별개로 청주의 아파트 ㎡당 전세가격은 비교도시 중 10위로 전년 대비 4.2% 하락(전국평균 0.9% 상승)했고 매매가격은 비교도시 중 9위로 전년 대비 4.8% 하락(전국평균 7.3% 상승)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가 월 평균 임금 약 388만원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았다는 가정에 아파트 구입(82.64㎡)까지 3.71년, 전세자금 마련에는 3.08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부족한 부분은 각 부서로 전달해 향후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캠페인 활동 등 다양한 정책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교도시 10곳은 청주, 수원, 창원, 고양, 용인, 성남, 부천 천안, 세종, 전주 등이다. 청주시는 7개 분야, 50개 항목의 행정통계를 비교·분석해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행정통계는 지난해 기준이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