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전지역 분양 시장이 본격 열리면서 신규 분양 2곳에 10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는 등 청약 광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분양한 전체 아파트 단지들이 1순위 청약 완판한데 이어 올해도 신축불패의 공식이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3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8일 진행된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1단지는 43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875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4.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단지는 361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863명이 청약해 평균 30.0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2단지 전용면적 84㎡이 314가구 모집에 8907명이 신청해 28.37대 1을 기록했다.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은 올해 대전 분양시장에 첫 선보인 아파트 단지다.

지난해 10월 서구 도마e편한세상포레나 이후 약 6개월 만에 신축 아파트가 분양 시장에 나오면서 신축 대기 수요들의 청약 러쉬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보다 앞서 27일 진행된 주거용 오피스텔도 높은 청약 열기를 보였다.

힐스테이트 도안 청약 1순위 마감결과 392실 모집에 총 8만 7397명이 신청해 평균 2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공급된 1군(전용면적 84㎡A·B·C타입) 377실에는 4만 4946건이 접수돼 1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여파에도 대전 아파트․오피스텔 분양에 잠들어 있던 청약통장들이 다시 깨어나면서 올해도 청약 완판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중 원도심인 동구에 2개의 단지가 분양을 목전에 두고 있다.

먼저 동구 홍도동에 지어지는 '다우 갤러리휴리움'이 오늘 8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다우 갤러리 휴리움은 전용면적 49㎡ 128세대, 59㎡ 206세대, 74㎡ 85세대 등 총 41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어 가양동 '고운 하이플러스'도 6일 1순위 청약 접수에 들어간다.

하반기에는 주요 알짜 단지들도 분양 개시에 나설 전망이다.

갑천지구 친수구역 내 조성되는 갑천1블록 공동주택과 서구 재건축 쌍용인 탄방1구역(숭어리샘)과 용문1․2․3구역 재건축이 청약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 많은 사람들이 견본주택에 몰리고 있고 신축 단지들에 대한 관심도 높다"며 "아직까지 규제가 미치지 않고 노후 주택 비율이 높아 새 아파트를 원하는 지역 내 수요가 충분해 완판이 계속 이어질 것이다. 특히 주요 단지들도 하반기 줄줄이 분양될 예정으로 큰 장이 열릴 것"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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