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률 100% 활기… 일반상가와 대조

대전지역 일반 상가의 분양률은 매우 저조한 반면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100%의 분양률을 보여 대조를 이루고 있다.

지난 25일 총 761세대가 입주하는 복수지구의 중흥 S-클래스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의 경우 1층 5개동, 2층 3개동 등 모두 8개의 상가가 공개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100% 분양이 완료됐다.

또 최근 240세대의 분양을 마친 복수지구의 천일 베리굿 아파트도 단지 내 상가 전량 매입의사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단지 내 상가의 분양률은 매우 활발하다.

그러나 일반 상가의 분양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모두 아파트 분양시장으로 빠지면서 분양률은 30∼40%의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일반적으로 상가는 경기가 불투명할 때에도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안겨주는 부동산 상품이지만 현재와 같은 극심한 불경기에는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작용, 일반 상가에 투자를 하지 않는 것으로 지역 부동산 업계는 내다봤다.

대전지역의 일반상가의 1층은 분양이 잘 되지만 유동인구가 적은 2∼3층은 공실률이 높아 상대적으로 분양물량 거래가 활발하지 못한 것으로 진단했다.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배후에 고정적인 세대가 있고 일단 분양을 받으면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따른 1년간 분양권 전매금지 규정과 상관없이 명의 변경이 가능해 차액을 남기고 되팔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진행부동산컨설팅의 정운긍 대표는 "은행금리가 연 4%대인 점을 감안하면 상가를 분양받아 연 8∼10%대의 수익만 남겨도 성공적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단지 내 상가를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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