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생태환경 보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에 시동을 건다.

28일 군에 따르면 27일 군청 대강당에서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세부추진계획 수립 및 예비타당성 대응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에는 가세로 군수를 비롯해 관련 실·과장, 용역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가로림만. 사진=태안군 제공
가로림만. 사진=태안군 제공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 27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가로림만 일원의 다양한 해양생태자원을 보전·보호하고, 관찰·체험 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가로림만은 8000ha에 달하는 갯벌, 4개 유인도서와 48개의 무인도서가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군은 충남도와 서산시와 함께 가로림만 일원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정원센터, 생태학교, 해양힐링숲, 등대정원, 갯벌정원 등을 갖춰 해양환경을 보전하면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연구용역을 맡고 있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예비타당성조사 대응방안, △단위사업별 세부 운영계획, △지역경제 연계성 제고를 위한 인프라 개선 방안, △해양정원을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 등을 제시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가로림만이 단순 시설조성과 단편적 관람객 유치를 넘어, 해양생태환경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사람ㆍ바다ㆍ생명을 하나로 잇는 명품생태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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