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재근 기자] 국내 대형 유통사인 롯데쇼핑이 온라인 시장 석권을 위한 야심찬 첫발을 내딛는다.

롯데쇼핑은 28일 자사 7개 계열사 쇼핑몰의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롯데온’을 출범했다.

롯데온은 롯데쇼핑이 2년에 걸친 준비 기간을 거쳐 출시하는 신개념의 모바일 유통 서비스다.

롯데쇼핑은 롯데온을 유통사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2023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원 달성 계획을 세웠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온은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구입할 수 있는 최적화한 쇼핑 플랫폼이다.

고객의 행동과 상품 속성을 약 400여가지로 분류하고 롯데멤버스와 협업해 3900만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고객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상품 추천이 가능하고, 구매패턴이 비슷한 고객들의 데이터를 참고해 고객이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을 예측해 제안하는 등 개인의 취향에 특화된 온라인 쇼핑공간을 선보인다.

롯데온은 롯데가 보유한 전국 1만 5000여개 오프라인 매장과 연동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의 경계 없는 쇼핑 환경을 구현한다.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점포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자주 방문하는 오프라인 점포의 이벤트 정보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프라인 점포와의 실시간 소통채널 등 온·오프라인 간 경계 없는 쇼핑이 가능하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사진=롯데쇼핑 제공

배송에도 큰 장점을 갖는다.

고객이 단순히 빠른 배송보다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상품을 받길 원한다는 점’을 고려해 오프라인 매장을 거점으로 활용한 적시배송을 적극 도입한다.

고객은 롯데마트 풀필먼트 스토어와 롯데백화점의 ‘바로배송’ 서비스, 슈퍼의 ‘새벽배송’ 서비스를 포함해 롯데그룹 내 7000여개 매장의 ‘스마트 픽’ 서비스 중 원하는 배송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롯데온에선 다양한 판매자들이 자유롭게 입점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롯데쇼핑은 롯데온 이용 고객들에게 최상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판매자와 상품을 평가할 수 있는 종합지표인 ‘온픽(ON Pick) 지수’를 활용해 우수 판매자의 좋은 상품을 최상단에 노출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온의 궁극적인 목표는 ‘검색창이 없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다”라며 “통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개인의 고객에게 고도의 상품 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