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공모 최종 선정… 2022년까지 타운당 280억 투입
충남-옛 청양여자정보고, 대전-충남보건환경연구원 부지
고용취약계층에 지속가능 일자리 창출·균형발전 등 기대

사진 = 지자체별 사업 추진 계획. 연합뉴스
사진 = 지자체별 사업 추진 계획.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 청양군과 대전 동구가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유치에 성공했다.

충남도와 대전시는 영세기업의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을 돕고 선순환 사회적경제 일자리를 창출할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0년도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조성 공모사업'에 청양군과 동구가 대구(북구)와 함께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혁신타운은 사회적경제의 협업·네트워킹·혁신을 위한 인적·물적 거점 구축을 통해 통합지원 체계 및 지역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구체적으로는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성장에 필요한 기술혁신과 창업지원, 시제품제작, 네트워킹 공간 구축 등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충남도는 옛 청양여자정보고 부지 1만 4090㎡를 리모델링 및 신축을 통해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280억원(국비·지방비 5대 5)이 투입된다.

청양 혁신타운은 특히 한국 최초 농촌형 사회적경제 모델 제시와 혁신타운과 연계한 각 시·군 미니혁신타운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도는 향후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의를 거쳐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하고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동구에 위치한 옛 충남보건환경연구원(3305㎡)을 활용해 리모델링(4907㎡)과 신축(8720㎡) 등을 거쳐 1만 3627㎡ 규모로 혁신타운을 조성한다.

3년간 국비 140억원과 시비 140억원 등 총 사업비 280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관내에 지역 사회적경제기업 성장에 필요한 인프라를 조성하게 된다. 대전시와 동구는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은 물론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준근 충남도 공동체지원국장은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유치는 사회적경제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중요 기반"이라며 "청년 등 고용 취약계층에게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아가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대한 적극적 정책을 통해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충남도내 사회적경제 기업은 1035개로 2012년(172개)보다 6배 늘었고 매출액도 250억원에서 1859억원으로 7배 이상 성장했다.

김대환·전민영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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