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주 청주시 서원구 민원지적과장
길을 걷거나 운전하다 보면 일회용 용기와 쓰레기들이 널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골목길에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보며 우리 생활에서 쓰레기 불법투기가 만연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쓰레기 불법투기는 환경오염에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쓰레기 불법투기는 더러운 물건이나 쓰지 못하게 된 물건을 정해진 곳에 버리지 않고 함부로 아무 곳에나 버리는 행위를 말한다. 말 그대로 하면 쓰레기를 사전에 허락 없이 아무 데나 내던져 버린다는 뜻이다. 즉 가정이나 그 밖에 실생활에서 나오는 쓰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길거리에 내버리는 것을 말한다.
이 쓰레기로 인해 환경·대기오염은 물론 여러 오염이 촉발되고, 시민들에게 시각적·후각적으로 불쾌감을 준다.
또한 쓰레기 불법투기는 분리수거가 잘되지 않아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심각한 환경오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1995년부터 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시민이 쓰레기 종량 봉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분리배출 등을 지키지 않고 무단으로 쓰레기를 배출해 도시 미관을 해치고, 각종 악취로 인해 선량한 시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
쓰레기 불법투기는 우리 주변의 고질적인 문제로, 어느 자치단체나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청주시는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을 위해 쓰레기 종량 봉투 전면에 한글과 외국어로 쓰레기봉투 명칭, 배출 시간, 배출 요령 등을 표시한 종량제 봉투를 제작 배포하고 있으며, 상습적인 무단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 CCTV 설치, 경고문, 현수막 부착, 무단투기 신고포상금 지급 등을 하고 있다.
서원구는 주택·원룸가 일대 쓰레기 불법투기 예방을 위해 상습적이고 심각한 지역에 불법투기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불법투기를 하지 않도록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부 시민은 여전히 쓰레기 불법투기를 하고 있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싶은 것은 우리 모두의 바람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무단투기 방지 대책도 있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시민들의 의식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버린 쓰레기가 누구나 쉽게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지게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고, 성숙한 시민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하겠다.
나부터 '쓰레기 잘 버리기'의 작은 실천과 분리배출, 일회용품 사용 자제 등으로 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자원의 재활용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자. 우리 동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민의 관심과 실천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 청결한 우리 동네는 내가 먼저 실천할 때 지킬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깨끗하고 청결한 도시 청주시’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