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단양군 치매안심센터가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적 고립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치매안심센터는 ‘코로나 19’의 감염 예방을 위해 집합 또는 방문형 프로그램을 전면 중지했지만 치매는 그 질병 특성상 다양한 사회적 자극과 잔존능력에 대한 지속적 유지, 관찰이 필요함에 따라서다.

이에 군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에게 최소한의 인지적 자극을 줄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에 나섰다.

그 첫 활동으로 원예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내 치매환자 및 인지저하 어르신 250 가구에 꽃화분 재료를 구입해 지난 24일 전달을 완료했다.

꽃화분을 전달받은 치매 어르신에게는 센터 직원이 전화를 통해 각 가정마다 주 1회 이상 4주간의 비대면 원예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수화기 넘어 꽃 키우는 법 안내와, 꽃과 관련된 옛날이야기 해보기 등 과거회상훈련과 정해진 주기에 물주기, 달력에 스티커를 붙이기 등 날짜 인지활동을 통한 문답형 인지재활 활동이 진행된다.

‘코로나 19’로 인한 센터 휴관 기간 중에는 비대면 치매쉼터 프로그램이 지속 운영, 다음 프로그램으로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카네이션 가족 액자 만들기’ 활동이 예정됐다.

조미성 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팀장은 “지역 치매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을 최소화하고, 프로그램 재료 구입으로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코로나 19’의 슬기로운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12월 단양읍 수변로 구 사회복지회관에 자리한 단양군 치매안심센터는 간호사와 사회복지사(1급),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등이 상주하며 상담과 조기진단, 보건복지자원연계,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1398명의 지역주민이 치매 조기 점검 및 상담서비스를 받았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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