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보은군농업기술센터는 고추 정식 시기가 가까워짐에 따라 고추 적기 정식 및 재배관리에 더욱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식 7~10일 전부터 고추묘는 온상을 열어 모 굳히기를 하되 외부기온이 15℃ 이상일 때 실시해야 한다.

이때는 가급적 물을 주지 않도록 해 정식 후 건조에 견디는 힘을 길러주고, 정식 2~3시간 전에 충분히 물주기를 하여 모가 수분을 잘 흡수하고 모판 흙이 부서지지 않게 해야 한다.

정식 할 고추 모종은 본엽이 11~13매 전개되고, 1번째 꽃이 피었거나 피기 직전인 것이 좋고 정식은 늦서리가 끝난 후 야간온도가 0℃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시기로 비가림 하우스는 4월중·하순, 터널재배는 4월 하순, 노지재배는 5월 상·중순이 정식 적기이다.

또한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갑작스런 저온으로 정식 초기 냉해와 함께 뿌리 활착 지연에 따른 생리장해와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에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총채벌레와 진딧물은 식물체의 조직액을 빨아 먹는 흡즙해충으로 생육을 위축시키고 바이러스병을 옮긴다.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정식 전에 하우스 내 기존 잔여물 및 잡초제거를 철저히 하고 환기구 등에 차단망을 설치해야 하며, 발생 밀도가 높아지면 약제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특히 꽃노랑총채벌레는 일부가 토양 내에서 번데기 상태로 지내기 때문에 토양 살충제 및 곤충병원성곰팡이 등의 투입도 고려해야 한다.

센터 관계자는 “올해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정도 높았고 따뜻했던 겨울로 해충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보다 철저하고 적극적인 사전방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은=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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