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덕산농협이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경제사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덕산농협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경제사업은 최근 성출하기를 맞은 오이의 상품화다. 농협은 1인가구가 느는 소비시장의 흐름에 대응 하고자 오이포장 단위를 세분화해서 종전 50개·100개에서 4~5개와 10개 소포장을 추가했다. 소포장 오이는 대형 유통업체위주로 납품하는데 추가주문이 들어 올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대형 유통업체를 비롯한 안정적인 판로를 지속적으로 개척해 소포장 출하를 높여 갈 계획이다.

또 초당옥수수 계약재배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국적으로 분산됐던 출하시기가 초여름으로 집중되면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수박의 대체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농협은 올해초 농가설명회를 갖고 20여농가를 대상으로 시설·노지재배 4만여평 규모의 초당옥수수 계약재배를 추진중이다. 초당옥수수는 당도가 높고 아삭한 식감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작물이다.

조정환 조합장은 “초당옥수수는 수박과 견줘 상대적으로 일손이 적게 들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수박 대체작목으로서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수박의 품질 향상 노력도 병행중이다. 장기간 재배로 당도가 떨어지는 등 연작 피해가 늘고 있어 덕산농협은 올해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박당도 1도 높이기’ 사업을 추진중 이다. 공선회원 90여명을 대상으로 미량요소등 당도 향상 관련 제품을 제공한다.

조 조합장은 “농촌을 둘러싼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농민과 농협이 힘을 모아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시장에 대응해 경쟁력을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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