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일자리 복지문화센터 4월 착공…2021년 개관

천안시가 원도심에 일자리, 의료, 사회복지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노인 복지 거점 공간을 조성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 핵심거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어르신 일자리 복지문화센터 조성 공사가 이달 시작됐다.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2021년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어르신 일자리 복지문화센터 조감도. 사진=천안시 제공
어르신 일자리 복지문화센터 조감도. 사진=천안시 제공

어르신 일자리 복지문화센터는 총 사업비 45억 원을 투입해 사직동 일대 연면적 1000㎡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1층에는 주민카페와 공유부엌, 2층에는 어르신 일자리센터 및 작업공간과 다목적실, 3층에는 건강누리관, 옥상은 도시텃밭이 마련된다.

특히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유부엌은 공동식사와 반찬나눔, 희망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들의 공동체 활동을 촉진하고, 식사문제도 해결하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한편 원도심 중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꼽히는 남산지구는 지역민 다수가 고령층인데다가 20년 이상 노후주택이 약 85%가 넘어 고령자 친화 도시재생사업이 절실했다.

지역주민 설문조사와 인터뷰 결과 노인복지와 문화관련 시설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어르신 일자리 복지문화센터를 건립하게 됐다.

센터는 천안시니어클럽, 도시농업지원센터, 보건소 등 관련기관과의 연계뿐만 아니라 공동작업장, 어르신 커뮤니티 카페, 헬스케어센터 등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르신에게 일자리, 문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중앙시장에서 남산공원, 천안고가하부, 천안천공원을 거쳐 원성천까지 연계되는 원도심 녹지축 공원 속에 조성돼 어르신들이 쾌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특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열 도시재생과장은 “어르신 일자리 복지문화센터가 조성되면 앞으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 건강, 복지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고령친화마을 조성을 목표로 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빈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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