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연정국악원 공연 접수 중
공공도서관·미술관 개관 앞둬
야구·축구 개막확정… 준비 총력
일부 실외체육기관 운영 재개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지역 문화기관 재개와 양대 프로리그 개막이 확정됨에 따라 한밭벌이 뜨거워지고 있다.

각 기관들은 코로나19(이하 코로나) 방역에 만전을 기하며 지역 문화·체육계의 부흥을 꾀한다는 각오다.

26일 지역 문화·체육계에 따르면 각 기관은 재개 일정을 확정했다.

우선 시립연정국악원은 23일부터 소규모공연을 접수받고 있다.

공연장 내 거리두기, 떨어져 앉기 등 코로나 예방수칙도 세웠다.

다만 대규모공연·기획공연 등은 6월 이후로 미뤘다.

이응노미술관은 28일부터 사전예약 관람제로 개관한다. 예약페이지를 통한 기초건강상태 조사에 참여해야 하며, 미술관 출입 시 열 측정과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관람예약은 1시간 단위로 시간당 최대 20명 입장 가능하다.

한밭도서관 등 24개 공공도서관도 28일 문 연다. 자료 대출만 가능하며 열람실과 여타 시설 이용은 제한된다. 작은도서관 243곳은 내달 5일까지 휴관을 유지한다.

대전시립미술관·근현대사박물관·선사박물관은 내달 6일부터 관객을 맞는다. 이들 기관은 관객수 제한과 철저한 방역 조건 하에 운영이 허용됐다. 대전시립박물관은 내달 10일 이후 개관할 전망이다.

지역 체육계도 관객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한국야구위원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개막일을 각각 내달 5일과 8일로 확정했다. 이에 한화이글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은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지난 21일부터 타 팀과의 연습경기에 돌입했다. KT위즈, KIA타이거즈, 삼성라이온즈 등과 경기를 치르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한화는 내달 5일 SK와이번스와의 개막전에 맞춰 선수들의 컨디션과 집중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대전하나시티즌도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다.

대전은 24일 청주대와 첫 연습경기를 열었다. 결과도 6:0 완승을 거두며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대전은 29일 청주FC, 내달 2일 전북현대모터스 등과 연습경기를 예정하고 있다.

프로구단 외에 생활체육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파크골프 등 신체접촉이 많지 않은 실외체육시설은 21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축구장, 농구장, 풋살장 등 접촉이 많은 운동시설은 재개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한밭수영장, 한밭·충무체육관, 한마음생활체육관 등 실내체육시설은 내달 5일쯤 재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만큼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자 한다”며 “지역 문화·체육시설을 단계적으로 개관해 코로나 방역과 문화체육 부흥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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