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민주당 압승으로 막을 내린 4·15총선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동반 급상승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성인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2.5%p, 기타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3일 발표한 4월 4주차 주중동향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64.3%로, 직전 조사 대비 6.0%p 올랐다. 3월 2주차 주중동향에서 47.2%를 기록한 이래 6주 연속 상승세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60%를 넘어선 것은 2018년 10월 3주차 주중동향(60.4%) 이후 18개월만이다. 64.3%는 2018년 9월 4주차 주중동향의 65.3% 이후 19개월만의 최고치이기도 하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12.9%p↑, 52.2%→65.1%, 부정평가 31.5%)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울산·경남(10.7%p↑, 51.8%→62.5%, 부정평가 35.6%) △경기·인천(6.5%p↑, 59.9%→66.4%, 부정평가 30.4%) △대구·경북(3.2%p↑, 43.4%→46.6%, 부정평가 46.4%) 순이다.

민주당 지지율도 52.1%로 전주 대비 5.3%p가 올랐다. 민주당 지지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2018년 6월 3주차 주중동향(54.1%) 이후 22개월 만이다.

민주당 응답자 변화에서도 △대전·세종·충청(13.3%p↑, 43.5%→56.8%)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10%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7.4%p↑, 39.5%→46.9%) △경기·인천(7.0%p↑, 49.2%→56.2%) △광주·전라(4.0%p↑, 66.6%→70.6%) △대구·경북(3.5%p↓, 32.2%→28.7%)은 3~7%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처럼 문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의 동반 상승률이 충청권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배경은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총선 승리에 따른 밴드웨건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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