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효문화진흥원 기획홍보부 서정호 대리
▲ 한국효문화진흥원 기획홍보부 서정호 대리

요즘 코로나가 기승을 부려서 부모님과 가족을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20~40대 온라인 쇼핑몰 구매이력에서 실버용품이 많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기에 요즘 새롭게 떠오른 단어가 바로 대리효핑이다.

물론 과거에도 없지는 않았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직접 만나서 무언가를 하는 것이 크게 제한되고 본 필자와 같이 대구에 부모님이 계신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직접 찾아뵙고 인사를 드릴 수는 없더라도 걱정되고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식중 하나로 자리잡은 것이다.

효의 형태는 과거와 지금 많이 달라졌다. 또한 효자라는 말을 듣는 것이 드라마에서 아내몰래 부모님 선물을 샀다가 등짝을 맞으며 '효자 나셨네!' 하며 효자남편과 이혼하고 싶어요라는 식으로 비화되는 것과 같이 마냥 칭찬은 아닌 시대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현재도 같다. 다만 팍팍해진 세상에 따라 부양하는 것과 같은 무거운 시대의 효 보다는 트렌드가 되어가는 대리효핑과도 같은 방식이 시대에 맞게 변해가는 요즘 효가 아닐까한다.

부모님을 부양하는 것만이 아니라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벨트와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화장품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고르는 것도 이제는 하나의 효인 것이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부모님께 영양제 하나 선물하며, 안부인사를 전해보자.

한국효문화진흥원 기획홍보부 서정호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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