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교육지원청의 행복 교육지구 활동가들이 마을 교사 도우미를 자처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의 온라인 원격 수업 지원에 나섰다.

23일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현재 24개 초등학교 중 21개교 178명, 지역 아동센터 7개소, 마을 학교(하즐), 다함께 돌봄센터 3개소 등 총 240명 안팎의 학생이 긴급 돌봄 교실에서 온라인 원격 수업을 듣고 있다. 하지만 이들 학생 대부분이 다문화, 조손가정, 한 부모, 맞벌이 가정의 초등 학생들이어서 원격 수업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형편이다.

이들의 원격 수업을 돕고 나선 마을 교육 활동가들은 주로 원격 수업 플랫폼 접속, 과제 제출 방법, 출결 확인 등을 돕고 있다.

의림초에서 원격 수업 지원 활동을 하는 이은희 마을 교사는 “1학년들 중에는 컴퓨터를 처음 대하는 학생이 있을 정도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데 이렇게 작은 힘이나마 어려운 시기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제천 행복 교육지구 마을 교육 활동가들로 꾸려진 원격 수업 도우미들은 정상적인 등교 전까지 초등학교와 관내 긴급 돌봄교실에서 하루 2시간씩 도우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