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로컬푸드 직매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소비자 오감을 충족시키는 등 매출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이 전년대비 무려 49.3% 상승한 201억6200만 원을 기록했다.

23일 도에 따르면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업인이 수확·포장해 가격을 결정하고 진열과 재고 관리를 직접 수행한다.

2013년부터 도가 3농혁신의 하나로 설치·운영 지원 중인데 사업 첫해 5곳에서 2014년 11곳, 2015년 26곳, 올해 대전 매장을 포함해 총 61개소(샵 42, 독립 19)로 늘었다.

현재 로컬푸드 직매장에 참여하는 농가만 7180곳에 달한다.

직매장 증가와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 상품의 우수성 등 삼박자가 갖춰진 덕분에 매출액도 급증했다.

올해 1분기는 전년 동기(135억 300만 원) 대비 66억 5900만 원이 증가했다.

실제 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우수한 가정소비용 식자재 구입이 로컬푸드 내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충남도 역시 지난달부터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4678세트(5245만원)를 소비하며 학교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계약재배농가의 시름을 해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장방문을 기피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7곳과 ‘워킹스루’ 2곳을 설치했다.

도는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를 위해 2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수요자 중심의 매장을 조성하는 등 기능보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우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코로나로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소비자들이 로컬푸드 직매장을 믿고 찾아주고 있다”며 “도민에게 보답하기 위해 더 안전하고 신선한 로컬푸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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