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 투시도. 서한 제공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 투시도. 서한 제공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올해 대전 분양 첫 타석에 들어선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이하 서한이다음)의 흥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착한 분양가와 성장 여력이 높은 입지에 공급돼 수요자 관심을 끌면서 분양 완판에 무게추가 기우는 모양새다.

23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한이다음은 유성구 둔곡동 일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둔곡지구 A1·A2블록에 지하 2층~지상 28층 2개 단지로 조성된다. 

코로나19로 순연된 서한이다음의 분양시장이 24일부터 열리면서 실수요자들도 청약 여부를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다.

일단, 아파트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분양가는 합격점을 받은 상태.

84㎡ 기준 평당 분양가는 979만원.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 397만원 포함해도 991만원으로 1000만원을 넘지 않는다. 

지난해 대전에 공급된 단지들과 비교해도 평당 약 400만~500만원까지 저렴한 금액이다.

인근 부동산 한 관계자는 "대전 부동산 시장가격이 올라간 상태서 향후 분양하는 단지들이 높은 분양가를 내세울 공산이 큰 상황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공공택지에 조성된 서한이 저렴한 가격을 선보여 가격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 실수요자들의 메리트가 있기에 완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희소성을 가진 입지 조건도 부각되면서 완판에 힘이 실리는 추세다.

둔곡지구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거점지구로 개발이 추진 중인 곳.

오는 2021년까지 진행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를 신청한 상태로 향후 성장여력이 큰 곳이다. 

향후 주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얘기로 A3블록 우미린과 더불어 유일한 공동주택 단지로 희소성이 있다.

이는 곧 향후 시세 상승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가치도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둔곡지구는 세종시와도 가까워 대전과 세종 생활권을 모두 품은 유일한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 관계자는 "앞서 지난해 완판된 대광로제비앙은 한 지역 섹터 외곽에 위치했지만 서한이다음은 한 지역 섹터안에 별도로 만들어지다 보니 배후 규모도 상당히 크고 넓다"며 "죽동보다 더 큰 곳으로 확장성이 있기에 자급자족까진 아니더라도 공간 이동의 제약이 없다. 분양가가 비싸게 나왔어도 입지적 메리트가 있어 완판되는 곳이다"고 분석했다. 

특히 시행·시공사인 대구업체 서한이 대전에 첫 진출작이란 점도 주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건설사가 타지에 첫 진출 시 아파트 조성과 AS에 특히 공을 들인다는 게 건설업계의 통설이다.

지역의 한 주택건설업계 관계자는 "보통 지역 업체가 타 지역에 첫 진출하게 되면 특화설계부터 하자보수까지 상당히 신경써서 만들게 된다"며 "첫 작품이 흥행해야 좋은 브랜드 이미지가 각인돼 소문이 나고 향후 후속 사업에도 긍정적 이미지가 작용해 흥행이 이어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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