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영동체육관 주차장에서 무료로 자동차 극장을 운영한다.

23일 군에 따르면 영동문화원 주관으로 오는 25일부터 내달 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영동체육관 주차장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자동차 전용극장’이 열린다.

군과 문화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지친 군민들을 위해 자동차 극장을 마련했다.

이번 자동차 극장은 군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으로, 대형스크린을 통해 영상이 송출되고 라디오 주파수로 음향과 음성을 지원해 각자 자동차에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채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사진=영동군 제공

25일에는 권상우 주연의 코미디 액션영화 ‘히트맨’, 5월 2일에는 디즈니의 2020년 첫 애니메이션 영화 ‘스파이 지니어스’, 9일에는 마동석·박정민 주연의 휴먼 코미디 영화 ‘시동’, 16일에는 제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역대 최다 7관왕,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6관왕을 휩쓴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가 상영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1일 70~80대 정도의 차량만 선착순 입장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과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행사 당일에는 외부 시설물 등에 방역소독도 실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군민들에게 안전한 여가활동을 보장하고 잠시나마 문화로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라며, “불안과 스트레스를 날리고 일상의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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